테슬라를 향한 지나친 걱정? 점점 드러나는 의혹들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미국의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가 전기트럭을 공개했습니다.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스페이스엑스 

    본사가 있는 캘리포니아주 호손에서 이 회사의 

    첫 전기트럭 ‘테슬라 세미’ (Semi) 공개행사를 열었습니다. 

    과연 전기 트럭이 현실적으로 가능한가에 대한 

    논란이 많았지만 테슬라는 끝내 완성시켰습니다.


    하지만 세미는 공개전 부터 배터리관련 문제와 

    표절논란에 휩싸이면서 기술적인 이슈보다는 

    노이즈 마케팅으로 더 관심을 끌게 되었죠. 

    테슬라가 최근 경쟁 업체 니콜라로부터 고소를 당했다는

     소식을 전했습니다. 테슬라가 자사의 전기 트럭 디자인을 

    표절했다는 것인데. 테슬라 측은 표절이 

    아니라고 맞서고 있습니다.


    표절논란을 받고 있는 모델은 바로 전기트럭 '세미'입니다. 

    니콜라 측은 테슬라가 특유의 유선형 디자인과

     차체 중간에 달린 문, 옆까지 이어지는 운전석 유리, 

    옆에서 본 모습, 펜더 디자인 등 6개 특허를 침해했으며,

     이 때문에 20억 달러(약 2조1,530억원)가 넘

    는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으르 하고 있죠.



    두 제조사의 차량을 비교해보면 닮은 구석이 

    없지않아 있습니다. 사실 전문적으로 디자인을

     공부하지않으면 모를 정도이며, 

    두 제조사 뿐만아니라 많은 자동차 제조사들이 

    비슷하게 디자인된 차를 출시하고 있어 어느 부분이 

    특허 침해인지 정확하게 구분이 가지 않죠. 

    그리고 오해를 불러 일으킬 만한 점은 바로 니콜라는 

    2016년 5월 '니콜라 원'을 공개하자 불과 몇 달 뒤에

     테슬라가 자신들의 선임 기술자를 영입하려 했다며, 

    이것이 표절의 증거라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니콜라는 양사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전까지

     '세미' 출시를 미뤄달라고 요청했지만, 

    테슬라가 이를 무시한 채 출시를 강행했다고도 말했습니다.



    하지만 테슬라측은 표절이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테슬라 대변인은 "이번 소송은 아무런 가치가 없다"고

     일축했죠. 한편, 니콜라는 얼마 전에도 테슬라가 

    전기트럭 예약금으로 2만 달러를 요구한 것을 비판하며

     테슬라와 갈등을 겪은 바 있습니다. 



    테슬라가 소송에 대해 강경한 대응을 하고 있지만

     내부적으로는 엄청난 금액의 돈이 손실되고 있어 

    그야말로 진퇴양난의 상황을 겪고 있습니다. 

    겉으로는 전기차의 신세계를 개척하며 기존 완성차 업계를 

    위협하고 있지만 실상은 이러했습니다. 


    미국 블룸버그 분석에 따르면 테슬라는 분 당 8000 달러, 

    시간 당 48만 달러(약 5억원)의 현금 손실이 나고 있습니다. 

    이런 손실은 테슬라의 저가 전기자동차인 모델3의 

    개발과 생산 차질에서 발생한 비용에서 발생했습니다. 

    테슬라는 네바다에 모델3 생산공장을 세우는

     데에 이미 10억 달러를 투자했으며, 

    전기 트럭 세미와 로드스터 생산에도 또 10억 달러를

     투자할 예정이라고 알려져 있죠. 



    블룸버그는 이런 상황이라면 테슬라가 비축해 놓은

     현금은 내년 8월 즈음에 모두 동이 나 버릴 것이라고

     분석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 기업의 재무상황을 숫자로 판단하는 것은

     억지 주장이라고 얘기하기도 합니다. 

    생산 차질로 현금 손실의 가장 큰 원인인 모델3의 

    경우에도 일론 머스크 CEO는 "2018년 1분기까지 반드시

     목표 생산량을 달성할 것"이라며 "부품 공급업체와 

    새로운 계약이 생산 비용을 절감 시킬 것"이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이 말이 사실이라면 모델3로 발생한 적자가 

    곧 흑자로 둔갑할 것이라는 얘기죠.

    아울러 테슬라의 현금 자산이 줄어들고 있다는 논란을

     뒤집을 만한 사실은 테슬라는 신차를 출시하기 전

     예약구매를 사전에 시행하여 예약금을 걸어 놓는 식으로

     판매를 하고 있습니다. 

    초기에는 모델3의 경우에는 예약금이 1000달러에 불과했지만

     얼마전 괴물전기 스포츠카 '로드스터'의 예약금

    은 무려 5만 달러에 이릅니다. 

    테슬라의 전기차가 시장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을

     생각하면, 예상되는 보증금 수익만 해도

     엄청나다고 할 수 있죠.



    많은 우려와 논란의 중심에 있다는 것은 그만큼 

    테슬라가 전세계적으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는

     증거이기도 합니다. 

    그런 점에서 볼 때 최근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

    는 모델 3의 생산량을 비롯하여 자율 주행 사망사고

     발생 등 여러 가지로 테슬라가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 있다는 분석입니다. 



    한때 최고점을 기록했던 주가는 2017년 9월 24%나 하락했죠.

     더군다나 테슬라의 CEO 이자 최대주주인 일론 머스크(Elon Musk)는

     4월 1일 자신의 트위터에 만우절을 맞아

     “테슬라가 파산했다.”라는 농담도 해 실제로 파산 위기가 

    아닌가 하는 상황을 스스로 만들어 내기도 했습니다. 

    블룸버그의 분석가 케빈 타이난은 “테슬라가 10개월 또는

     1년을 버티던 간에 그들은 빠른 시간 안에 현금이

     부족해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 테슬라가 2018년 중반까지 최소 2000만 달러를

     확보해야 그 이후를 버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죠. 

    이러한 분석에 대해 테슬라 대변인은 함구했습니다. 

    이 분석처럼 테슬라가 자금 문제로 큰 고난을 겪을지,

     이러한 문제점을 딛고 전기차 대중화 시대를 

    열 수 있을지 테슬라의 미래는 더욱 지켜 봐야겠습니다.



    한편, 세미 전기트럭은 한 번 충전에 8만파운드(36톤)

     짐을 싣고 최대 500마일(804㎞)을 주행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30분 급속충전만 해도 400마일(645㎞) 주행이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죠.

     이 트럭에는 모델3의 전기모터 4개가 탑재돼 있으며

     출발 20초만에 시속 60마일에 도달할 수 있다고 합니다.


    아울러  테슬라 세미가 반자율 주행 능력을 갖추고

     있어 고속도로에서는 자율주행이 가능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테슬라는 2019년부터 양산에 돌입할 예정으로

     가격은 25만달러이며, 보증금 5000달러(550만원)를 내면

     구매 예약이 가능합니다.

     월마트, 헌트 트랜스포트 등 대형 유통, 운송업체들이

     이미 세미를 예약한 것으로 알려져 

    더욱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습니다.

    [car] - 테슬라 모델 S 리뷰, 현존하는 가장 빠른 차 (feat.제로백 2.7초)



    Posted by 천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