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론 머스크, 자신의 트위터로 공개한 

    테슬라 모델 3 듀얼모터의 2가지 모델



    출시를 앞둔 테슬라 모델 3의 고성능 버전 듀얼모터가 

    탑재된 'AWD 포퍼먼스'의 성능을 공개했습니다.

      세부적인 공개는 올해 생산을 시작하면서 기다리는

     고객들의 마음을 바로 잡기 위함을 느낄 수 있죠. 

    모델 3은 보조금 지원이 가능한 표준형 배터리를 장착하고

     2019년 좌핸들 모델을 시작으로 전 세계로 인도되기 시작합니다. 




    모델3는 전기차 대중화의 시대를 열 어쩌면 

    역사상 가장 중요한 자동차일지도 모른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까지 전해진 소식은 기대가 컸던 나머지 

    좋은 소식은 아니였죠. 

    테슬라는 목표대로 생산물량을 늘리는 데 

    반복해서 실패하고 있으며, 

    곧 현금이 고갈될지도 모른다는 우려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아울러 1000달러의 보증금을 낸 전 세계 40여만명에 달하는 

    예약자들의 기다림은 기약 없이 길어지는 중입니다.



    엘론 머스크가 공개한 사양에 따르면 

     모델 3 듀얼모터 모델은 일반 버전과 

    퍼포먼스 버전의 두 가지로 출시됩니다. 

    일반 버전은 한 번 충전으로 최대 

    310마일(약 499km)까지 달릴 수 있으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 시간은 4.5초로, 

    기존 싱글모터 모델(스탠다드 버전 기준 5.4초)보다

     1초 가량 빠르죠. 최고 속도는 약 225km/h입니다.



     AWD 퍼포먼스는 일반 버전보다 조금 더 빠른

     약 249km/h 속도로 달릴 수 있습니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는 3.5초 만에 

    도달하며 최대 주행 거리는 일반 버전과 같습니다.



    머스크가 공개한 트위터에 따르면,

     고성능 버전의 모델 3의 가격은 7만8000달러에 달합니다. 

    기본 가격의 두 배가 넘죠. 아울러 반자율주행 기능인

     ‘오토파일럿’ 옵션(5000달러)은 뺀 금액이 그렇습니다. 



    테슬라에 오토파일럿이 빠진다면 

    붕어빵에 팥이 빠진 것과 같습니다.



    머스크는 BMW의 고성능 모델인 M3와 가격은

     비슷하지만 “15% 빠르고 핸들링도 더 좋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그는 "트랙에서 동급의 어떤 차도 이길 수 있다"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참고로 M3의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 속도는 4.1초, 최고 속도는 시속 250km입니다.


    ▲BMW M3


    하지만 엘론 머스크와 테슬라의 이와 같은 자신감에도

     불구하고 테슬라의 팬과 머스크의 열렬한 

    지지자조차 모델3를 약속한 배송일까지

     받을 수 있을지 의심하고 있습니다. 

    과거에도 소비자에게 전달되는데 어려움을 

    겪은 테슬라죠. 


    모델X의 경우 배송일까지 생산하려면 공정이

     너무 복잡했다고 테슬라 스스로 인정한 적도 있었습니다. 

    테슬라가 시판한 3가지 차종인 모델S, 모델X, 로드스터는 

    처음 등장했을 때 공표한 배송일을 지키지 못했습니다.



    테슬라의 대량 생산과 자동차 메이커의 대량 생산은

     의미가 다릅니다. 전통의 자동차 메이커들은 

    효율성을 위해 부품 제조를 외부에 

    위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면 테슬라는 자사에서 생산하는 부품이 많죠. 

    그래서 자동차 메이커와 달리 높은 수준의 

    수직 통합과 제어 능력을 유지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처럼 배터리와 시트 같은 것들을 다른 자동차 메이커는

     외부에서 공급받지만 테슬라는 직접 제조해

     전기차에 넣어 생산 기간이 오래 걸린다고 합니다. 


    높은 신뢰도를 유지하는데 품질면에서는 

    이상 없지만 정해진 날짜에 출시가 되느냐도 중요합니다. 

    주요 자동차 메이커인 토요타와 폭스바겐의

     연간 생산량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테슬라의 생산량은

     2020년까지 100만대로 늘릴 계획이지만 

    말처럼 쉽게 될지는 더 지켜봐야 겠습니다. 



    모델3 출시 행사에서 머스크는 “테슬라는 

    적어도 앞으로 6개월간 ‘생산 지옥’을 경험할 것이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행사가 끝난 뒤 직원들 앞에선 

    머스크는 지옥의 시간을 ‘6개월’에서 ‘9개월’로 연장했죠. 

    머스크의 구상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면

     모델3를 기다리던 예약자도, 테슬라에 막대한 돈을 넣은

     투자자도 똑같이 지옥을 경험할 수 있게 됩니다.  


    블룸버그인텔리전스의 애널리스트 케빈 타이난은

     ”(기본형인) 3만5000달러짜리 모델3는 극히 희귀할 것”

    이라고 말했습니다. ”우주를 떠다니고 있는 차 다음으로

     역대 가장 희소성 있는 테슬라가 될 것이다.”

    그는 생산량 목표달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동시에 자금 압박을 받고 있는 테슬라의 상황은 

    곧 ”지금은 3만500달러짜리 모델3를 만들 때가 

    아니다”라는 뜻이라고 분석했죠. 



    한편, 테슬라 모델 3 듀얼모터 모델 가격은

     일반 버전이 5만 달러(약 5,400만원), 

    퍼포먼스 버전은 7만8,000 달러(약 8,500만원)입니다. 

    퍼포먼스 버전은 더 높은 성능 외에도 탄소섬유 스포일러와 

    20인치 휠, 블랙-화이트 인테이어 등이 기본 적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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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sted by 천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