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 가장 빠른 픽업트럭,

     혼다 시빅 타입 R 콘셉트



    혼다가 영국에서 매년 개최되는 SMMT

    (Society of Motor Manufactureres and Traders)에서

     고성능 모델인 혼다 시빅 타입R의 

    픽업트럭 콘셉트 모델을 공개했습니다. 

    일반적인 시빅은 준중형 세단에 가깝고 고성능 모델을

     상징하는 타입 R은 출시된지 1년 만에 또 

    다른 콘셉트를 공개했습니다. 



    언뜻 보면 어느 튜닝 브랜드 또는 아마추어의 작품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이 특별한 시빅은 

    영국 스윈던에 있는 혼다 공장에서 근무하는

     제품 엔지니어링 전문가들이 직접 제작한 것입니다

    . ‘프로젝트 P’라는 이름으로 제작된 이 픽업트럭은 

    영국의 일반도로에서 가장 빠른 픽업트럭이죠.

     매번 똑같은 일을 반복하기 보다는 가끔 이런

     특별한 작품을 만든다면 기술 향상은 물론 

    아이디어 구상에도 도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혼다 시빅 타입 R 콘셉트


    엔지니어링 전문가들은 기존 시빅의 B 필러부터

     후면의 디자인을 모두 변경시켰습니다. 

    루프부터 후면까지 라인을 바꾸고 그 가운데에

     플랫 베드를 숨겼죠. 

    아울러 2열 시트를 걷어내고 픽업트럭의 목적에

     알맞게 짐칸을 평평하게 확보했습니다. 

    루프라인에 롤케이지를 장착하고 

    서치라이트도 탑재한 것이 특징입니다. 



    색상은 랠리 레드(Rallye Red)를 적용했고 

    픽업트럭이지만 시빅 타입 R 모델답게 

    리어 스포일러는 유지하고 있습니다. 

    가장 빠른 픽업트럭답게 파워트레인과 서스펜션, 

    변속기는 일반 시빅 타입 R 모델과 동일합니다.

     주행 성격 역시 일반 타입R 모델과 다르지 않다고 합니다. 

    2.0리터 터보 엔진을 장착하고 있지만 

    최고출력 320마력을 발휘하며,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는

     단 6초만에 주파하는 엄청난 녀석이죠. 



    독특한 컨셉트 답게 혼다 영국법인 측은

     “가장 빠른 픽업트럭인지를 검증하기 위해

     뉘르부르크링 서킷에서의 랩타임 측정을 검토하고 있다”며

     “양산 계획은 없지만, 필요에 따라 잔디깎기와 

    정원 손질 용품을 운송하는데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실 우리나라의 정서와는 조금 다르긴 하지만

    이러한 장난과도 같은 컨셉트 모델 개발은 엄청난

    연구성과를 거둘 것으로 보입니다.

    아울러 혼다 영국 공장의 저력을 보여줄 수 있는

     좋은 예가 되고 있으며, 개발팀 못지 않게 홍보팀에서는

     만우절 이벤트로 CR-V 로드스터를 공개한 바 있습니다. 

    디자인을 한다는 것은 편리하고 실용적으로

     하기도 하지만 전혀 다른 시선으로 바라보는 

    관점도 분명 필요 하다는 것을 혼다가 대신 

    얘기해주고 있죠. 또한 혼다는 자동차 시장에서 뿐만 

    아니라 바이크와 항공기 관련해서도 

    우수한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그 원동력이 이러한 작은 이벤트에서 시작한다는 것은 

    아주 좋은 교훈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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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sted by 천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