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C40, XC90의 축소판?



    볼보가 만든 최초의 소형 SUV, XC40이 모습을 드러냈다. 

    대형 SUV인 XC90, 중형 SUV인 XC60과 함께 

    SUV 대-중-소 라인업을 갖추게 됐다.


    일각에선 XC90의 축소판이 아니냐는 말이 나온다.

    하지만


    하칸 사무엘손(Hakan Samuelsson) 볼보 CEO는

     "XC40은 빠르게 성장하는 프리미엄 소형 SUV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모델"이라며 XC40의 역할을 정의했다.


    나름대로의 매력을 가지고 태어난 녀석이라는 말이다.


    XC40, 4의 의미



    이번 XC40은 작년 공개된 '콘셉트 40.1'의 디자인을 따른다. 

    콘셉트 40.1은 볼보가 XC40부터 향후 적용할, 

    '소형차 전용 플랫폼(CMA, Compact Modular Architecture)'을 

    기본으로 만든 콘셉트카다. XC40에 이어 소형 해치백 

    모델도 이 콘셉트를 바탕으로 개발된다. '40.1'이란 숫자는

     볼보의 소형 세단 콘셉트 '40.2'와 구분하기 위함이다.


    파워트레인은 2리터 가솔린과 디젤이 들어간다. 

    여기엔 8단 자동변속기가 맞물려 연료 효율을 높였다. 가

    솔린 모델 T5는 최고 출력 188마력, 디젤 모델 D5는 

    최고 출력 244마력까지 낼 것으로 보인다. 모두 상시 

    네바퀴굴림 방식을 쓴다. 향후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와 

    전기차 버전도 추가될 예정이다.


    볼보 XC40, 콤팩트 크로스오버 SUV



    XC40의 광고 영상만 봐도 도심형 SUV로 만들어

    졌다는 걸 바로 느끼게 해준다.

    그런 의미라면 뛰어난 성능보다는 매력적인

    디자인과 공간활용성을 추구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볼보라는 브랜드의 특징인 안전을 더해

    더욱 향상된 삶의 질을 더해준다.



    XC40을 디자인한 이언 케틀(Ian Kettle)은 "스타일 

    뿐만 아니라 실용성을 찾는 젊은 세대를 목표로 

    개발했다"고 말한다. XC40의 옆모습을 보면 이 뜻을 

    이해할 수 있다. 쿠페형 SUV를 지향하는 다른 브랜드와 

    달리 일자로 뻗어나가는 지붕은 실용성을 높여주기 

    때문이다. 이번 세대 볼보 디자인의 트레이트 마크라 

    할 수 있는 '토르의 망치' 모양 주간주행등은

     XC40에서도 볼 수 있다.



    운전석 계기반에는 12.3인치 디지털 방식이 적용된다.

     센터페시아에는 9인치 터치스크린이 들어가며 

    각종 조작을 담당하게 된다. XC60과 같은 시스템이다.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 기능을 추가해

     어떤 스마트폰이든지 호환이 되도록 했다. 


    문짝 안쪽과 시트 아래 그리고 암레스트 등 실내 곳곳에

     수납 공간을 만들어 실용성을 높였다. 스마트폰을 

    무선 충전할 수 있도록 한 점도 눈에 띄는 기능이다.


    XC40은 모멘텀, R-디자인, 인스크립션의 3가지 

    트림으로 출시된다. 모멘텀은 예쁘게, R-디자인은 

    스포티하게, 인스크립션은 럭셔리하게 만드는 것이 

    각 트림별 콘셉트다. 



    볼보의 엠블럼에서 느껴지는 안전함이

    실제로도 기능을 더해 표출하고 있다.

    볼보가 자랑하는 안전 기능, '시티 세이프티'는

     XC40에서도 여전하다. 360도 카메라를 설치, 

    전방 추돌 상황이 감지되면 자동으로 멈춘다. 최고 

    시속 65km로 달리는 상황에서도 작동해, 탑승자는 

    물론 보행자의 안전까지 챙긴다. 반자동 주행 시스템인

     '파일럿 어시스트'까지 적용해 보다 안락한 

    주행을 가능하게 했다.


    미국에서 내년 출시 예정인 XC40은 35,200~45,935달러

     선에서 가격이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우리 돈으로 

    단순 환산하면, 약 4,000 ~ 5,200만원 정도다.


    경쟁모델로는 레인지로버 이보크, 아우디 Q3, 

    BMW X1 등의 프리미엄 소형 SUV들과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Posted by 천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