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욱 날카로워진 송곳니와 발톱으로 다가온 푸조 신형 508
푸조가 제네바모터쇼를 앞두고 온라인을 통해
신형 508을 공개했습니다.
2010년 첫 등장 후 7년 만에 선보인 풀-체인지 모델로,
차분하고 단정했던 예전 모습을 벗고 역동적인
패스트백 스타일 세단으로 변신해 기존의 스타일을
완전히 벗어 던진 모습으로 돌아 왔습니다.
푸조 인스팅트 콘셉트(Instinct concept)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됐으며, 더욱 낮아진 루프라인과
슬림한 헤드램프로 날카롭고 공격적인 이미지를 연출합니다.
신형 508 전장은 기존 대비 80mm 짧아진 4750mm,
전고는 60mm 가량 줄어든 1400mm를 기록하며,
트렁크 용량은 487ℓ로, 2열 시트 폴딩 시 1537ℓ까지 확대돼
여유로운 수납 공간을 제공합니다.
차체가 더 낮아져 날렵한 모습으로 재탄생했으며
무게도 70kg 정도 가벼워졌습니다.
헤드램프엔 아래쪽 에어 인테이크와 연결되는
세로줄을 적용해 강렬한 인상을 줍니다.
그리고 본네트 위에 엠블럼을 올려놓는 여타 브랜드와 달리,
모델명인 '508'을 새겨놓은 것도 눈에 띄는 부분으로 꼽히죠.
리어램프도 SUV 모델인 푸조 5008처럼
검정 플라스틱으로 연결해 스포티한 느낌을 강조해
푸조의 패밀리룩의 변화를 지켜볼 수 있습니다.
리어램프 디테일 또한 엠블럼 속 사자가 마구 할퀸 것 같은
디테일을 잘 살려 어느 누가 봐도 푸조에서 만든 차라는 걸
쉽게 알 수 있는 리어디자인은 볼 수록 매력적입니다.
그리고 각 트림에 따라 달라지는 머플러 또한
눈여겨 봐야할 부분으로 각각의 특징을 살린 점이 포인트죠.
인테리어 또한 푸조의 최신 디자인 트렌드를 반영해
미래지향적인 모습으로 바뀌어 이미 새롭게 디자인된
SUV 5008과는 비슷하면서도 세단 특유의
세련된 스타일도 풍기고 있습니다.
계기판엔 푸조의 첨단 장비 'i-콕핏'이 적용됐고,
운전대와 기어봉도 5008과 같은 형태가 적용되었죠.
센터페시아엔 10인치 터치스크린과 스포츠카를 연상케
하는 금속 버튼을 배치해 스포츠세단의 모습으로
변화하는 걸 강조하고 있으며,
인테리어 곳곳에는 은은한 무늬의 재질을 적용해
고급스러운 느낌을 물씬 풍겨 중형세단의
모습도 갖추고 있습니다.
이 밖에도 세련된 나무장식과 광이나는
장식재가 조화를 이루며,
가죽, 크롬 등 내장재도 고급스럽게 꾸몄죠.
상위 모델은 프랑스 오디오 브랜드 '포칼(FOCAL)'
스피커로 풍부한 사운드를 접할 수 있습니다.
파워트레인은 1.6리터 4기통 가솔린 터보 엔진(177/217마력),
1.5리터와 2.0리터의 디젤 터보 엔진(128/158/177마력) 등
5가지로 구성됐습니다.
128마력 디젤 엔진엔 6단 수동변속기를 선택할 수 있고,
나머지 사양엔 모두 8단 자동변속기가 맞물립니다.
이후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도 출시될 예정으로
세계적인 트렌드에 발맞춰 푸조 신형 508도 계속해서
업그레이드 되어 가고 있는 모습입니다.
아울러 다양한 주행 보조 시스템도 대거 적용됐습니다.
신형 508에 적용된 주행 보조 기술은 스톱&고 기능이
포함된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차선 유지 보조 시스템,
긴급 제동 시스템, 사각지대 감지 시스템, 운전자 주의 경고,
하이빔 보조 등으로 구성되며,
특히 야간 주행 등을 포함한 전방 시야 확보가
어려운 상황에서 보행자 등을 감지해주는
나이트 비전 시스템(Night Vision system)이
세그먼트 최초로 적용돼 화제를 불러 모으고 있습니다.
신형 508을 통해 중형 세단 시장에서도 입지를
공고히 한다는 전략입니다.
푸조 508은 브랜드 플래그십 모델로 포지셔닝하며,
시장에서는 폭스바겐 파사트, 포드 몬데오 등과 경쟁하게 됩니다.
한편, 신형 508은 다음달 2018 제네바모터쇼에서
처음 공개된 이후 올해 하반기 국내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며,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