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마력의 놀라운 힘을 전륜구동으로 느껴 볼 새로운 경험, 르노 메간 RS 트로피
르노가 메간 RS를 기반으로 한 고성능 모델 르노 메간 RS 트로피(Megane RS Trophy)를 공개했습니다. 기본 RS에서 출력을 늘리고 경량화와 성능 업데이트를 마친 메간 RS 트로피는 시빅 타입 R과 경쟁을 기다리고 있으며, 올해 10월 파리 모터쇼에서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라고 합니다. 국내엔 아직 출시 되지 않아 더욱 관심가는 메간은 SM시리즈의 새로운 라인업으로 출시될 가능성은 끊임없이 나오고 있습니다.
디자인적인 측면에서 변화가 거의 없기 때문에 트로피의 출시는 환경 규제에 따른 것이라고 해도 무방합니다. 2018년 9월부터 적용되는 새로운 배기가스 규제에 맞추어 Euro6d-Temp에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또한 RS 모델로는 처음 가변 배기 시스템을 적용하여 주행모드 또는 엔진 회전, 부하량에 따라 개방돼 효율을 높였죠.
르노는 메간 RS 트로피의 엔진 터빈 볼 베어링을 세라믹 재질로 바꾸면서 마찰손실을 다소 줄였으며, 배기 시스템 교체로 출력을 늘릴 수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배기 시스템에는 배기량을 조절해 배기음을 조절하는 메카니컬 밸브도 장착됐습니다.
르노와 닛산이 공동개발한 1.8리터 직분사 터보 엔진을 탑재한 메간 RS는 최고출력 300마력을 뿜어냅니다. 엔진의 최대토크는 듀얼클러치 변속기인 EDC(Efficient dual-clutch) 모델에 42.82kg.m, 수동 변속기 모델에는 40.78kg.m로 설정했습니다. 터보차저는 최대 200,000rpm까지 회전하며, 세라믹 볼 베어링 시스템을 사용한 것이 특징입니다.
메간 RS 모델과 마찬가지로 4Control 사륜 조향 시스템을 탑재했으며, 유압식 범프 스탑 댐퍼도 장착했습니다. 댐퍼는 25%, 스프링 30%, 안티롤바는 10%로 더 단단하게 서스펜션을 구성했으며, 토센(Torsen) 기계식 LSD를 적용했죠. 이 녀석이 가진 능력이 어느 정도인지 정말 서킷을 달려 보고 싶은 마음 뿐입니다.
아울러 포퍼먼스를 제대로 보여줄 브렘보(Brembo)의 제동 시스템을 적용했습니다. 디스크는 바이메탈 소재로 전륜에 355mm의 디스크가 장착됐죠. 기존 모델보다 스프링 하부 질량(unsprung mass)이 1.8kg 줄었다는 것도 특징입니다.
휠은 19인치로 구성되며, 출고 타이어로 브리지스톤 포텐자(Bridgestone Potenza) S007 타이어가 장착됩니다. 2019년 사양에는 경량 알로이 소재를 사용해 2kg 무게가 더 가벼운 후지(Fuji)휠과 르노 스포트 RS01 컨셉 모델에서 디자인 영감을 받은 제레즈(Jerez) 휠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르노의 소형차에 대한 사랑이 메간 RS의 경량화에서 여실히 보여지기도 하며 그에 따른 기술력은 우리를 더욱 놀라게 만들기 충분합니다.
르노하면 떠오르는 컬러이자 메간 RS 트로피 컬러는 고성능 르노 모델의 상징인 리퀴드 옐로(Liquid Yellow)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그 밖에 RS 모델에 제공되는 다양한 컬러를 선택 가능하죠. 메간 RS 모델에서 보여 준 오렌지 컬러 또한 더욱 스포티한 감성을 자극하기도 합니다. 아울러 F1 스타일의 프론트 스플리터가 장착되는 것도 RS 트로피 모델만의 특징입니다.
인테리어는 레카로(Recaro)의 알칸테라 시트가 옵션 사양으로 제공됩니다. 기존 메간 RS의 시트를 재설계하여 슬라이드와 높이의 조절범위를 넓혔으며 기존보다 20mm 더 낮은 운전자세를 취할 수 있죠. 시트는 하드쉘 타입으로 헤드레스트와 백레스트가 일체형으로 다이얼 등받이로 각도를 조절할 수 있어 르노만의 감성에 흠뻑 빠질 수 있습니다.
또한 르노는 메간 RS 트로피가 RS 컵의 섀시를 기반으로 했지만 충격 흡수율이 25%정도 더 뛰어나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 차량에는 고강력 스프링과 10%정도 더 두꺼운 안티롤 바가 사용되었고 기계식 LSD가 전방에 장착되었다고 합니다. 그 밖에도 일상 주행을 배려하기 위해 RS 모델과 동일한 멀티-센스 시스템을 사용하는 주행모드와 RS 비전(Vision) 및 텔레메트리, 데이터 분석 시스템인 RS 모니터가 지원됩니다.
고출력과 뛰어난 주행성능이지만 경량화로 한 단계 업그레이된 르노 메간 RS 트로피는 올해 가을 유럽에서 출시될 예정입니다. 판매가격은 약 3만 4천유로 (한화 4천 5백만원)에 책정 됐습니다. 잠시 숨 고르기에 들어간 수입차들은 다가올 모터쇼에서 화려한 데뷔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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