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략적인 가격까지 공개된 폭스바겐 골프, 2019년 6월 출시!
폭스바겐을 대표하는 차종인 골프는 현재 7세대가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디젤 게이트로 인한 인증취소로 판매중단된 상태로 한때 공도에서 많이 볼 수 있었지만 현재는 만나 보기 힘들 정도로 폭스바겐은 치명적인 타격을 입었습니다. 하지만 다시 이미지를 회복하기 위해 폭스바겐은 8세대 골프의 생산을 위해 본사가 위치한 독일 볼프스부르크 공장에 30억유로(3조9351만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입니다.
이러한 엄청난 투자와 생산 설비의 투자는 골프에게 새로운 파워트레인이 장착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기대심리를 자극하기에 충분합니다. 실제로 7세대 골프에는 역대 모델 최초로 양산 전동 파워트레인을 설정해둔 상태죠. 전기차 e-골프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인 골프 GTE가 그것입니다. 8세대 신형에도 역시 전동 파워트레인이 들어갈 것으로 보이며, 1회 충전 주행거리를 최대치로 늘리는 것이 과제로 자리잡았습니다.
폭스바겐 골프의 파워트레인은 가장 엔트리급의 1리터 3기통 최고출력 116마력의 가솔린 엔진 그리고 1.5리터 150마력, 2리터 197마력으로 구성됩니다. TDI 디젤엔진은 2리터 4기통 최고출력 204마력 모델만이 제공될 예정으로 독일내에서도 디젤엔진에 대해 좋지 않은 시선이기 때문에 점점 축소하는 모습입니다. 아울러 2리터 가솔린 모델에는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적용됩니다.
GTI 모델은 4기통 2리터 터보차저 가솔린 엔진을 탑재하고 최고출력 240마력을 발휘합니다. 여기에 전자식 LSD 그리고 R 모델에 적용된 제동 시스템을 옵션 사양으로 추가할 수 있죠. 다만 이전 모델에서 드라이빙의 즐거움을 부가 시켰던 수동미션은 더 이상 골프에 장작되지 않습니다. R 모델은 최고출력 285마력, 4륜 구동 시스템이 적용될 것이라고 하며, R, R-Line 과 같은 고성능 라인업이 없어지고 친환경 라인업으로 변경된다는 얘기도 있지만 8세대에는 그대로 유지됩니다.
폭스바겐 골프의 또 다른 변화는 해를 거듭할 수록 놀라울 정도로 빠르게 업그레이드 되는 편의성과 더불어 커넥티드 서비스라 할 수 있습니다. 칼하인츠 헬(Karlheinz Hell) 폭스바겐 소형차 담당은 "차세대 골프는 폭스바겐을 보다 발달된 자율 주행 기능을 갖춘 풀 커넥티드 차량의 시대로 이끌 것이다.“고 밝혔으며, ”그 어느때보다도 많은 소프트웨어가 탑재될 것이다. 차량은 항상 온라인 상태일 것이며, 디지털 운전석과 어시스턴스 시스템은 차량 연결성과 안전성 측면에서 벤치마킹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이며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이제는 대량생산으로 마구 찍어내는 양산형 차로는 글로벌 판매를 이뤄낼 수 없다는 걸 폭스바겐은 인지했을까요. 다양한 콘셉트카 디자인을 적용한 골프의 익스테리어 디자인과 함께 인테리어의 변화 또한 만만치 않습니다.
폭스바겐은 차세대 골프에서 가장 주목할 점은 ‘내부 객실’이라고 강조했다. 클라우드 비숍(Klaus Bischoff) 폭스바겐 디자인 총책임자는 다음세대 골프가 “혁명적인” 내부공간을 선보일 것이라면서, “아날로그는 스티어링 휠밖에 없을 정도로 완벽한 디지털 공간을 구사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는 폭스바겐 전기차 콘셉트를 통해 소개된 인테리어 디자인이 차세대 골프에도 어느정도 반영될 것임을 시사합니다.
폭스바겐은 2017년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CES에서 새로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MIB(Modular Infortainment Building Kit)을 선보인 바 있다. 해당 시스템이 새로운 8세대 골프에 적용되어 대부분의 물리적인 버튼을 없애고 디지털 스크린에 기능 전부를 집약시킨 형식의 실내를 선보일 것이라고 업계에서는 예상하고 있습니다.
여기까지 골프의 변화만 보더라도 역대급이라 할 정도로 폭스바겐의 자본력을 제대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골프를 기다리는 국내 소비자들에겐 참기 힘든 일이 아닐 수 없죠. 7세대를 건너 8세대까지 기다려야 하기 때문인데요. 2019년 6월 본격적인 출시가 이뤄진다면 국내엔 2020년 초 출시가 예상됩니다.
한편, 현재 골프 GT 라인업은 고성능 가솔린 모델인 GTI, 고성능 디젤인 GTD,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인 GTE로 운영중입니다. 8세대 골프의 경우 GTI가 마일드 하이브리드, GTE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로 하이브리드화가 이뤄지게 됩니다. 여기에 GTI의 순수 전기차 버전의 추가도 거론되고 있어 폭스바겐 모델의 하이브리드-전기화가 본격적으로 진행될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예비 오너들은 미리 자택에 충전 시설을 마련해 놓는 것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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