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연기관 모델 기반으로한 BMW의 첫 번째 순수 전기차 iX3 테스트 주행 포착


    전세계 글로벌 기업들이 전기차 생산을 위해 계속해서 테스트를 진행 중에 있습니다. 이는 내연기관 모델에서 엄청난 철학과 경험을 지니고 있다고 해서 유리하지 않는 전례없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어 변화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기존의 내연기관과 순수 전기차를 분리해 개발을 진행해 왔으나 이제는 그럴 필요가 없음을 BMW는 보여주고자 iX3가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겉모습으로는 순수 전기차인지 기존 모델의 테스트인지 알 수 없으나 “electric test vehicle”이라는 문구가 붙어 순수 전기 구동 모델임을 알 수 있습니다. 




    iX3의 첫 번째 테스트 주행은 스칸디나비아에서 발견됐습니다. 이어 최근 @automedia에 의해 독일에서 그 모습을 다시 볼 수 있었는데요. 지난 베이징 모터쇼에서 공개한 콘셉트 모델과 기존의 X3 시리즈를 모두 혼합한 형태의 디자인으로 드러냈습니다. 아울러 iX3의 외관은 내연기관을 갖춘 X3와 비교했을 때, 공기 흡입구의 면적을 줄이고 범퍼 형상을 부드러운 곡선으로 구성하여 공기 저항을 줄이려는 노력을 기울인 모습으로 조금 다른 이미지를 풍기기도 합니다.



    BMW는 항상 발전을 거듭하고 어떠한 방향으로 나아가는 지 아이덴티티가 확고한 기업입니다. 무턱대고 전기차가 필요해서 생산하거나 하지 않죠. 그래서 BMW의 철학과 특유의 미학을 이해하고 현재 시장의 이동성을 파악해야 합니다. 이 모든 것은 고객을 만족시키기 위함이 필수요소로 들어가기 때문입니다. 


    아울러 iX3는 이전에 모습을 드러냈던 i8과 i3와는 또 다른 시도입니다. 오직 전기차의 생산을 위해 개발된 것이 아니라 X 시리즈를 기반으로 한 순수 전기차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큽니다. 나아가 iX1에서 iX9 에 이르는 시리즈를 완성해 또 다른 라인업을 갖출 수도 있습니다.



    그러한 시도의 첫 번째가 바로 BMW iX3으로 선택되었습니다. 어떠한 이유로 BMW가 X3 기반으로 전기차 개발을 진행한 지는 알 수 없으나 iX3가 출시되면 경쟁 모델로 재규어 i-페이스, 아우디 e-tron 등의 모델들이 거론되며, 2019년 출시 예정인 메르세데스-벤츠의 EQC를 보면 어느 정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더 이상 디젤 엔진의 생산이 힘들어짐에 따라 새로운 대안으로 디젤 엔진에서 느꼈던 포퍼먼스를 대신하게 됩니다. i8과 i3에서의 충분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BMW의 5세대 e 드라이브 일렉트로닉 테크놀로지가 적용되며, 단일 모터 당 최고출력은 약 270마력에 달해 262마력의 가솔린 엔진에 버금가는 힘을 자랑하게 됩니다. 게다가 듀얼 모터 사륜구동 시스템을 적용하게 되면 시스템 총 출력은 532마력을 기록하게 됩니다.





    전기차라는 점에서 포퍼먼스도 중요하지만 또 한가지 스펙이 붙게 됩니다. 바로 배터리 용량과 그에 따른 주행거리인데요. BMW iX3는 배터리 용량은 70kWh로 초기 장착될 예정이며, 150kW 급속 충전을 지원하게 되면 80% 충전까지 30분 이내에 가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아울러 주행 가능 거리는 WLTP 기준 최대 400km으로 측정돼 어느 하나 빠지지 않는 새로운 대안으로 미래의 이동수단이 될 것입니다. 



    조금 더 흥미로운 점은 미래의 이동수단이라고 현재의 모습과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이는 BMW가 새로운 브랜드의 자동차를 만들고자 하지만 기존의 모델을 그대로 사용하는 방법을 쓰고 있습니다. 조금 더 특별하고 조금 더 편리한 것을 찾고자 하는 노력은 같지만 기존의 것에서 조금 다르게 생각하면 얼마든지 가능하다는 걸 BMW는 보여주고자 했다는 걸 iX3로 알 수 있었습니다. 미래지향적인 디자인과 방향성에 대한 또 다른 터닝포인트가 될 계기가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BMW iX3는 2020년 출시를 목표로 계속해서 테스트를 진행중이며 발전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Automedia




    Posted by 천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