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드로버를 대표하는 전설의 오프로더 '디펜더' 2019년 부활을 알리는 포퍼먼스


    랜드로버가 브랜드를 대표하는 정통 오프로더 '디펜더(Defender)'의 공식 출시를 앞두고 티저 이미지를 처음으로 공개했습니다. 공개되지 전만 하더라도 단순히 오랜 전통을 살린다는 의미의 포퍼먼스로 런던의 중심가에 전시 하는줄 알았던 랜드로버 디펜더는 1948년 첫 등장 이후 약 70년의 세월 동안 독특한 박스형 외관과 탁월한 오프로드 성능을 바탕으로 마니아들에게 큰 사랑을 받아온 모델이죠. 그렇지만 안전기준 및 배출가스 기준 강화와 함께 지난 2016년 1월 돌연 생산이 중단돼 전설 속으로 사라져 가고 있었습니다.



    랜드로버는 이런 디펜더를 내년경 부활시킬 계획으로 최근 외신을 통해 신형 디펜더로 추정되는 프로토타입 차량이 자주 목격되며 신차 출시가 임박했음 알리고 있습니다. 트레일러 차량에 탑재되는 신형 디펜더의 모습을 담은 사진 한 장과 함께 '2019년이 되기까지 개봉하지 마십시오'라는 문구의 티저 이미지를 공개하며 내년 신차가 출시될 예정임을 공식적으로 알렸죠. 해당 이미지를 통해 사진 속 차량은 LR3를 닮은 외관과 이전 디펜더의 디자인을 대부분 이어오고 있다는 것이 확연히 드러납니다.


    랜드로버는 신형 이보크에서도 클래식한 디자인을 그대로 옮겨 자신들만의 아이덴티티를 살리기 위한 모습을 보여줬는데요. 이번에 디펜더를 통해 완벽하게 그 전통을 잇는다는 것이 이번 티저 공개의 핵심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전통을 그대로 살리기 위한 최적의 장소는 바로 런던입니다. 이동 과정 또한 클래식한 방법으로 1층 창문을 통해 유명한 백화점에 들어왔습니다. 독특한 Selfridges Edition Defender Works V8은 옥스포드 스트리트 매장에 새로 생긴 남성복 부서의 중심부를 형성될 것으로 Land Rover Classic의 기술자들이 구매자들을 위해 차량을 재조립하기 전까지는 그 모습을 공개하지 않을 것입니다.



    1층 창문을 통해 장착하기 위해 특별히 의뢰된 Defender는 해체되었고 전문가 팀은 앞으로 4일 동안 차량을 재조립할 것입니다. 완성되면 1회용 차량은 보호 커버 아래에, 셀러리는 10월 29일 공식 개장을 앞두고 새 남성복 매장에 마무리 손질을 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우리나라와는 상반되는 게 1층은 보통 여성을 위한 공간이지만 신사의 도시 런던은 남성을 위한 공간이라는 것입니다.




    이곳에 전시되는 디펜더 Selfridges Edition 차량은 2016 Defender 110 픽업으로 시작되었지만 Land Rover Classic 팀은 상표가 노란색인 브랜드 후드를 완비하여 110 소프트 탑으로 변신했습니다. 차체 구조는 브론즈 그린과 대비되는 것으로 마무리되며, 전통 스타일의 폴딩 윈드스크린과 하프 도어를 통해 외관을 완성하고 있습니다.




    TIM HANNIG, Jaguar Land ROVER CLASSIC DIRECTOR는 "우리의 숙련된 엔지니어와 기술자들은 독특한 도장이나 내부 트림 적용에서부터 광범위한 기계적 향상까지 모든 요구에 맞게 차량을 조정할 수 있다. Selfridges Edition은 무엇을 성취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며 우리는 그것이 유명한 백화점에서 자랑스럽게 자리잡는 것을 보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Selfridges Edition은 Land Rover의 7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1월에 발표된 Defender Works V8 – 70번째 에디션에 도입된 섀시 및 파워트레인 업그레이드를 특징으로 합니다. 515Nm의 토크, 8단 ZF 자동변속기에 브레이크와 서스펜션을 더한 405PS V8을 탑재한 이 제한적인 워크북 V8 모델은 지금까지 생산된 제품 중 가장 빠르고 강력한 Defender 모델이죠.



    이 클래식한 디펜더는 사실 세계적인 트랜드에 맞춘다는 것은 어려워 보입니다. 최첨단 편의 장치들이 대거 장착된 인테리어를 뛰어 넘어 만족하기란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 특유의 감성, 클래식한 것을 좋아하는 매니아층을 유혹하는 것은 쉬워 보입니다. 


    전시된 디펜더와 달리 신형 디펜더는 두 가지 다른 스타일의 외관으로 출시될 예정으로 휠베이스에 따라 디펜더 90, 디펜더 110으로 나뉘고 B필러 이후 디자인에서 차이를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이전 보다 경량화된 차체와 새로운 MLA 플랫폼에서 제작되어 내연기관 뿐 아니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순수전기차 등 다양한 파워트레인 탑재 또한 가능할 것으로 보여 랜드로버가 제대로 칼을 뽑아 들었다는 것으로 느껴집니다.



    일부 외신들은 신형 디펜더의 보급형 모델의 경우 2.0리터 4기통 터보차저 엔진이 탑재되고 다양한 오프로드 사양 뿐 아니라 옵션들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랜드로버는 오는 27일 신형 디펜더의 보다 구체적인 사양들을 추가 공개할 예정입니다. 변화와 혁신의 레인지로버, 클래식한 정통 오프로더를 잇는 랜드로버의 멋진 활약을 2019년에도 기대해 봅니다.



    Posted by 천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