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워진 패밀리룩과 이노비전 콕핏
폭스바겐 신형 투아렉이 공개됐습니다.
8년 만에 공개된 3세대 풀-체인지 모델로,
더 커진 차체에 최신 패밀리룩 디자인,
각종 첨단 기술이 대거 투입돼 전혀 새로운
모습으로 재탄생했습니다.
북미 시장을 주로 공략하던 폭스바겐은 이번에는
미국시장에는 출시하지 않으며, 중국에서 신형 투아렉을
선 공개한 것은 이례적이라 할 수 있죠.
폭스바겐 신형 투아렉의 디자인을 살펴 보면 앞모습은
아테온에서 선보인 폭스바겐의 최신 패밀리룩
디자인이 적용됐습니다.
위아래로 구분돼있던 라디에이터 그릴이 하나로 합쳐졌으며,
크롬 라인을 둘러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냅니다.
헤드램프엔 좌우 각각 128개의 LED가 적용돼
다양한 그래픽을 만들어낼 수 있으며 방향지시등은
안에서 아우디에도 적용된 움직이는
그래픽으로 표현했습니다.
아울러 수평형 캐릭터라인과 플래그타입 사이드미러,
그리고 디테일이 강조된 리어램프와 범퍼 일체형 머플러팁이
적용돼 럭셔리 SUV의 상징을 그대로 재현해냈습니다.
그리고 각지고 날렵해진 리어램프엔 람보르기니를
연상케 하는 LED가 적용됐으며 왼쪽에 있던
투아렉 레터링도 한 가운데로 이동해
밸런스를 맞추는 모습을 보입니다.
신형 투아렉에는 포르쉐 카이엔과 동일한
MLB 에보 플랫폼이 사용됐습니다.
투아렉은 전장 4878mm, 전폭 1984mm, 전고 1702mm,
휠베이스 2894mm의 차체를 확보해 전장은 77mm,
전폭은 44mm 확대되고, 전고는 7mm 낮아졌으며,
공차중량은 106kg 감소했죠.
신형 투아렉의 가장 큰 변화로 꼽히는 실내엔
폭스바겐의 최신 '이노비전 콕핏'이 적용됐습니다.
12인치 LCD 계기판 바로 옆에 15인치 터치스크린이
이어져 미래지향적 느낌을 줍니다.
에어컨과 오디오 등 거의 모든 기능을 터치스크린으로
조작할 수 있도록 했으며 이노비전 콕핏은
마치 스마트폰을 사용하듯 각종 설정을 운전자 취향에
맞게 설정할 수 있어 더욱 활용가치가 높습니다.
대시보드에 위치한 대형 인포테인먼트 모니터는
운전자를 향해 기울어진 형태를 띄고 있습니다.
수평형 대시보드와 일체형 에어벤트,
전자식 기어노브가 적용됐죠.
대시보드와 도어패널에는 엠비언트 라이트가 적용됐으며,
스타트 버튼은 센터터널에 위치합니다.
이러한 디자인은 아우디에서 선 보인 센터페시아에
우뚝 솟은 디스플레이가 아닌 벤츠가
먼저 선 보인 계기판과 중앙 디스플레이가 하나로
합쳐진 듯한 스타일로 디자인돼 차별화 하면서도
럭셔리함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럭셔리 SUV답게 뒷좌석 공간에 대한 활용과 배려를
세심하게 고려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아울러 신형 투아렉엔 다양한 첨단 기능이 추가됐습니다.
시속 60km까지 작동하는 반자동 조향 및 차선 유지 기능,
전방 물체를 인식해 전조등을 자동 조절해주는
LED 매트릭스 헤드라이트,
어두운 곳에서도 전방 사물을 볼 수 있게 해주는
나이트 비전, 운전자의 피로도를 감지해 경고해주는
운전자 경고 시스템 등이 적용돼 안전 및 편의성을 높였습니다.
파워트레인은 각각 231마력, 286마력의 3.0리터
V6 디젤 엔진 모델 2종이 먼저 출시됩니다.
3분기에는 340마력의 V6 가솔린 엔진 모델이 출시되며,
이후 421마력의 4.0리터 V8 디젤 터보 엔진이 추가될 예정입니다.
중국에선 367마력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도
출시된다고 하며, 모든 모델에는 8단 자동변속기가 적용되었습니다.
폭스바겐 신형 투아렉은 유럽과 중국에서만
판매가 되며, 미국에는 출시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아직 정확한 가격 또한 공개되지 않았으며
국내 출시 일정도 미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