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만의 철학과 친환경으로 디젤엔진 단종 선언
토르의 망치를 든 60클러스터의 마지막 주인공이
정식 공개를 앞두고 위장막에 둘러 쌓인
모습으로 공개되었습니다.
신형 S60에 탄 주인공은 다름 아닌
하칸 사무엘손 볼보 CEO 였는데요.
신세대 '90 클러스터' 구축으로 성공적인
브랜드 리뉴얼을 이뤄낸 볼보가 이제는 XC60을 시작으로
V60과 S60을 추가로 내놓으며 탄탄한 허리를
구성하고자 합니다.
곧 출격을 앞둔 S60이 론칭되면 볼보의
완전 신형 60 클러스터가 완성됩니다.
바로 디젤 엔진을 제외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입니다.
이미 지난해 디젤엔진의 생산을 중단하겠다는
뜻을 밝힌 볼보는 이번 S60을 계기로 가솔린과
전기동력 제품군에만 집중할 방침입니다.
점점 엄격해지는 배출가스 규제를 충족하기 위해
많은 비용 투자를 포기하기로 결정한 것입니다.
대신 EV와 자율주행 부문의 투자를
늘린다는 방침을 세웠죠.
특히 오는 2019년부터 출시되는 모든 신차에
전기 동력원 제공 한다고 밝혔으며
2025년까지 전체 판매의 절반을 전기 제품군으로
채운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이와 같은 결정은 쉽게 이루어지지 않았을 것으로 보입니다.
폭스바겐이 디젤엔진을 상용차에서 승용차로
옮겨오면서 엄청난 성과를 거두자 경쟁업체들은
잇따라 디젤엔진을 개발하면서 막대한 자본이
투자되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하지만 그 흥행은 그리 오래가지 않았습니다.
'디젤 게이트' 여파로 점점 더 엄격해지는
배출가스 규제와 미래를 생각하는 친환경 정책이 합쳐지면서
자동차 업계는 심각한 출혈을 입었죠.
볼보의 철학은 당장의 이익이 아닌
미래의 가치에 투자하게 됩니다.
이에 완성차업계의 디젤 결별 발표는 잇따르고 있습니다.
닛산은 유럽에서 디젤 승용차를 단계적으로
중단한다는 계획을 알렸으며,
토요타 역시 지난 3월 올해 말까지 유럽에서
디젤차 판매를 전면 중단하겠다고 공식 선언한 바 있습니다.
하칸 사무엘손 볼보 CEO는 2017 제네바 모터쇼에서
"우리의 미래는 전기차"라며 "더 이상 차세대 디젤 엔진을
개발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는 "S60이 그 시작이 될 것이다"고 덧붙였죠.
볼보 측에서도 최근 "신형 볼보 S60은 디젤 엔진
없이 생산되는 최초의 볼보 차가
될 것"이라고 못 박았습니다.
2가지 버전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장착한 3개 모델로 출시될 예정입니다.
아울러 볼보는 내년부터 모든 모델에
마일드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 등 친환경 파워트레인을 추가할 계획입니다.
2023년엔 디젤 모델을 모두 단종시키고,
2025년까지 전기차 판매량 비율을 50%까지
끌어올릴 계획입니다.
볼보의 첨단 기술력인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최근 출시된 볼보 XC90, XC60과 유사한
디자인이 적용됐습니다. 대시보드의 디자인과 구성,
세로형 모니터 등 최신 볼보의 디자인이 적용됐으며
특히 모니터 좌우에는 다이얼이 추가돼
조작 편의성을 높였습니다.
디지털 표시창이 적용돼 조작에 따라
다양한 아이콘이 표시됩니다.
기존 화면터치 방식만 지원하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대비 직관적인 조작이 가능해 운전중
조작할 때에도 빠른 입력과 시선을 정면으로
두고 콘트롤 할 수 있어 용이합니다.
한편, 60 클러스터를 완성하는 신형 S60은
여타 신세대 볼보와 마찬가지로 자체 개발한
'SPA'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되며,
미국 사우스 캐롤라이나 공장에서 생산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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