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의 방향성과 몬데오가 같은 길을 갈 수 있을까?
글로벌 기업으로 전세계에 영향력 있는 굵직한 모델을 보유하고 있는 포드가 글로벌 판매 모델들의 모듈화 플랫폼을 5기로 줄일 것을 결정했습니다. 이와 같은 결정은 플랫폼 개발에 들어가는 5년간의 비용 255억 달러(한화 약 28조 9348억원)를 절감하기 위한 것으로 포드는 당초 30종에 달하는 플랫폼 개발을 준비하고 있어 내부적으로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한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떨어지는 판매량과 비슷한 플랫폼은 단종되거나 삭제될 것이 불가피 하기 때문에 유럽에서 탄생한 디젤 세단, 획기적인 연비와 파워를 내세운 몬데오의 향후 거취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결정은 포드를 파산위험에서 구해낸 인물인 앨런 멀러리(Alan Mulally), 전 CEO의 계획에 따른 것이라고 포드 관계자는 언급했죠. 아울러 이러한 결정으로 포드의 공급 효율성을 높이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밝히면서 인기 차종에 대한 신뢰도를 더욱 높게 쌓기 위함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한편, 차별화된 디테일, 강렬하고 아름다운 디자인의 몬데오는 세부적인 장치 하나하나에 그 디테일과 장신정신을 담아 완성했습니다. 포드 유럽의 디자인인 키네틱(Kinetic)을 적용해 개발된 디자인은 레이저컷 헤드램프 및 라이트 대칭 디자인 라인과 어우러지며, 측면은 스포츠 쿠페 스타일이 적용됐습니다. 후면은 포드 유럽 패밀리 룩 LED 테일 램프와 테일 파이프를 갖췄습니다.
몬데오에는 개선된 2.0L TDCi 디젤 엔진이 탑재되어 있습니다. 최고출력 180 마력(ps), 최대토크40.8kg•m의 동력 성능을 갖췄으며, 15.9km/L 의 연비를 자랑합니다. 또한 2,850 mm 휠베이스로 과거 몬데오 대비 실내 공간이 넓어졌으며, 고급 가죽소재를 시트, 스티어링 휠, 기어 레버에 적용시켰습니다.
올-뉴 몬데오는 트렌드(Trend)와 티타늄(Titanium) 두 가지 트림으로 판매되며, 국내 판매 가격은 VAT 포함해 3,990만원 부터 시작합니다.
지난 2015년에 출시된 이후로 아직까지 신형을 출시하고 있지 않는 포드 몬데오는 포드가 내세운 5종의 플랫폼에 포함 되려면 다양한 시도와 변화가 불가피해 보입니다.
포드가 앞으로 내세울 5종의 플랫폼은 픽업트럭용 후륜 구동 및 사륜 구동 프레임 바디, 익스플로러의 차세대 모델에 적용될 전륜 구동 및 사륜구동 플랫폼, 상업용 밴 플랫폼, 크로스오버 및 세단을 위한 후륜 및 사륜구동 플랫폼 그리고 배터리 구동 전기차 플랫폼으로 구분됩니다. 몬데오가 해당하는 플랫폼은 세단을 위한 플랫픔과 나아가 전기차 플랫폼까지 가질 수 있겠습니다.
하우 타이-탕(Hau Thai-Tang) 포드 제품 개발 담당 총괄은 최근 개최된 2018 J.P 모건 오토 컨퍼런스에서 “이번 브랜드 비용 절감 대책은 멀러리 전 CEO의 ‘원 포드’ 정책을 기반으로 확장 된 것”이라며 “글로벌 플랫폼을 5개로 줄여 운영함에 따라 포드의 공급 효율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그 중에서도 포드는 SUV와 픽업트럭에 주력하고 있는 모습이며, 세단은 아무래도 링컨에 집중되고 있죠. 아울러 포드는 향후 연구 및 상품 개발에 들어가는 비용 약 70억 달러(한화 약 7조9,352억원)를 절약하게 되며, 이를 통해 신차 개발부터 실제 출시까지의 기간 또한 20% 정도 단축될 것으로 포드는 전망했습니다.
미국을 대표하는 자동차 제조사인 포드는 위기 상황에서 잘 대처해 왔습니다. 이미 나오기 힘든 늪에 빠진 GM과 미궁속으로 들어간 크라이슬러에 비하면 말이죠. 포드의 위기는 경영진의 대처가 한몫을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위기를 버틸 상황을 미리 만들어 놓았는데, 대표적인 예가 바로 터보엔진과 다운사이징이라 할 수 있죠.
또한 잘나가던 시절 쟁쟁한 브랜드를 모두 사들이던 포드는 과감히 매각을 단행하면서 자동차 시장의 흐름을 잘 타고 있습니다. 아울러 유럽시장의 큰 기반을 다진 몬데오와 S-MAX가 있었기 때문이죠. 미국차가 이례적으로 디자인적인 면에서 호평을 받아 에스턴마틴에 영향력을 끼치기도 한 몬데오는 앞으로 어떻게 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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