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의 조심스런 행보에 무게감이 느껴지는 이유는?
안전의 대명사로만 알려졌던 볼보가 국내 시장에서도
정식서비스를 알리는 중고차 사업 진출 소식까지
전해지고 있다. 그동안 구매자들 입장에서도 잔존가치와
외제차의 프리미엄 서비스에 대한 불만이 많았던
사례를 어느정도 감안해서 내린 결정이라고 봐야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사업의 투자는 경제적인 가치가
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된다.
인증 중고차 사업 진출을 선언했다.
하지만 인증 중고차 사업의 전제는 신차 판매가 많아야
한다는 점에서 연간 1만대에도 미치지 못하는
볼보의 사업 진출은 다소 의아하다는 시각도 적지 않다.
이를 두고 볼보가 프리미엄 브랜드로 완전히 시장에
안착했다는 자신감을 보이는 것 아니냐는 해
석이 나오는 중이다.
그렇다고 섣부르게 움직이지 않는 볼보다.
지난해부터 전담 인력을 배치해 사업을
위한 단계를 천천히 밟아왔다. 글로벌 인증 중고차 프로그램을
국내 시장에 맞게 조율하며 경쟁사의 문제점도 파악했다.
이를 기반으로 1분기 내에 인증 중고차 전용 전시장
1곳을 개장하고, 올해 안에 3~4곳을 마련한다는
계획을 세웠다고 한다.
이런 점에서 볼 때 무턱대고 화려한 마케팅으로
소비자들을 현혹시켜 판매에만 열을 올리는 거입과는
달리 판매량을 조절하면서 향후 관리 서비스의 기본을
다지는 볼보는 프리미엄 브랜드로써의
역할을 하고 있다고 본다.
이런 근거를 뒷받침하는 것은 무엇보다도 지난해
볼보차코리아는 6,604대라는 최대 실적을 올리며
최고의 해를 보냈다. 성장률은 26.3%로 5,000대 이상
판매 수입 브랜드 중 2위에 안착했다.
지난달에는 849대를 출고하며 국내 출범 이후
월 최다 실적을 경신하기도 했다.
이런 속도라면 올해 1만대까지 기대 가능한 수준인데,
결국 인증 중고차 사업은 철저하게 준비된 볼보의 자신감이
허세가 아닌 것을 제대로 인증하는 결과다.
굳히기 전략을 펼치고 있는 볼보다. 유명 연예인을 내세워
흥행과 이슈를 끌던 볼보의 광고도 이젠 자신들의
대표적인 브랜드 '크로스컨트리'를 내세워 볼보만의 매력을
어필하고 있다. 그리고 방송 프로그램에 협찬과 PPL을 통해
브랜드의 가치와 일상에서 조화로운 모습을 보여주며
친근하게 다가가는 마케팅까지 보여주고 있다. 이런 점에서
볼 때 프리미엄 브랜드로 자리 잡는 계기가 될 수 있다.
크로스 컨트리는 세단과 SUV의 장점이 결합된
볼보차만의 세그먼트다. 볼보차는 이를 '스웨디시 라이프스타일러'
콘셉트라고 설명했다.
볼보차 V90을 기반으로 차체 높이 및 차체 가장 낮은
곳과 땅바닥 사이의 높이를 모두 올려서 만들었다.
세단의 주행감은 물론 사륜구동 SUV의
주행성능과 활용성까지 갖췄다.
시간을 즐길 수 있다. 때문에 SUV의 강력한
대안으로 주목 받고 있다.
그저 평범하고 튀지않은 일상에서 나만의 색깔과
매력을 어필하고 조금더 가족과 안락한 공간에서
드라이빙을 즐기고 싶다면 크로스컨트리가
제격이라고 생각한다.
크로스 컨트리는 스웨덴의 척박한 자연환경에
대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완성됐다.
더불어 영하 40도까지 떨어지는 스뒈덴 북부 지역은
물론 사막에서의 혹독한 테스트까지 거쳐 완성됐다.
볼보차는 “덕분에 한국의 뚜렷한 사계절과 산길이 많은
환경은 물론, 고속도로와 과속 방지턱,
연석이 많은 도심까지 아우르는
최적의 주행 성능을 자랑한다”고 설명했다.
볼보자동차코리아 이윤모 대표는 "크로스 컨트리는
여가생활이 다양해지고 있는 현대인의 라이프스타일에
가장 적합한 모델로, 특히 4계절의 날씨와
산지가 많은 한국에서 진가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볼보만의 스웨디시 럭셔리의 가치가 집약된
크로스 컨트리를 통해 한국 시장에서 새로운
세그먼트 영역을 개척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