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코리아, 도입 계획 미정이지만 가성능 없진 않아
메르세데스-벤츠의 첫 픽업트럭 X클래스의 독일 출시가
임박하면서 국내 판매 여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애매모호한 입장 발표에 소비자들 입장에서
는 혼동이 생기고 있어 난감한 상황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국내로 수입되는 해외 브랜드 픽업트럭은
병행수입업체들이 들여오는 포드 F150, 닷지 램,
토요타 툰드라 등이 형성하고 있습니다.
국내에 들여올 때 인증이 쉽게 이루어져 있지만 X클래스의
경우는 닛산의 스페인 바르셀로나 공장에서 생산됩니다.
그러나 벤츠가 X클래스의 미국 생산을 검토하고 있는 만큼
병행수입 가능성도 적지 않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죠.
벤츠 X클래스는 르노-닛산 얼라이언스 기술을
반영한 제품으로 남미, 아프리카 등의 신흥국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제작됐습니다.
외관은 지난해 선보인 X클래스 컨셉트를 거의 그대로
살렸으며 실내는 프리미엄을 지향하는 만큼 나파 가죽 소재와
인포테인먼트 등의 편의·안전품목을
넣어 고급한 것이 특징입니다.
익스테리어를 좀 더 살펴보면
벤츠 X클래스는 닛산의 나바라를 기반해
만든 새 픽업트럭입니다.
단순하면서 강인함을 내세웠던 전통적인 픽업트럭과는 달리,
메르세데스-벤츠만의 고급스러움과 세련된 모습을
반영해 미래지향적인 모델로 다듬었죠.
실내 형상도 기존에 벤츠가 선보였던 차들보다
훨씬 진보된 모습입니다.
X-클래스는 쓰임새에 따라 퓨어, 프로그레시브,
파워의 3가지 타입으로 나뉩니다.
적재함에는 조명과 12볼트 소켓을 마련해
작업 편의성을 높였으며 실내는 X-클래스 콘셉트의
고급스러움이 배제된 담백하고 미니멀한
디자인이 적용되고 8.4인치 모니터가
기본으로 장착되었습니다.
X220d에는 2.3리터 디젤엔진이 적용돼 최고출력
163마력을 발휘하며, X250d에는 바이터보 디젤엔진의
적용으로 최고출력은 190마력으로 강화되었습니다.
벤츠는 이후 165마력의 X200과 258마력의
X350d를 추가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각각의 엔진은 6단 수동변속기 혹은 7단 자동변속기와 조합되며,
후륜구동이 기본으로 적용되었습니다.
사륜구동 시스템은 옵션으로 추가할 수 있으며 옵션으로
마련된 오프로드 서스펜션 선택시 최저지상고는
202mm에서 222mm로 높아지며,
접근각과 이탈각 역시 증가됩니다.
벤츠 X클래스는 이름은 벤츠를 붙였지만
사용용도와 그 실체를 살펴 본 지금은 벤츠라고 하기엔
부족함이 보이기도 합니다.
한편, 픽업트럭이 잘 나가는 북미 시장엔
X클래스를 출시할 계획이 없다고 합니다.
현지 메르세데스-벤츠 관계자에 따르면, "양산형 모델로
만든 X클래스의 크기가 상대적으로 작아,
듬직하고 우람한 픽업을 선호하는 북미 시장에서
구매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설명으로
X클래스의 존개를 보여 주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