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칸 럭셔리 SUV의 완성! 

    웅장함 그자체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캐딜락 에스컬레이드는 지난 1998년 1세대 캐딜락 

    데뷔 이후 세 번의 모델 체인지를 거치며 현재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초대 에스컬레이드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에스컬레이드는

     아메리칸 프리미엄의 방점을 찍는 모델로서 당당한 체격과 

    강력한 주행 성능 그리고 여유로운 공간을 자랑합니다.


    최근 자동차 구매자들 사이에서

     ‘하차감’이라는 말이 유행입니다. 

    디자인이 예쁘고 세련됐거나, 존재감을 뿜어내는 덕분에 

    차에서 내릴 때 주목을 받을 수 있다는 뜻이죠.


    하차감이 높은 브랜드를 꼽으라면 

    캐딜락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특히 에스컬레이드는 브랜드 내에서도 중후하면서도

     세련된 외관, 커다란 덩치로 주위 분위기를 

    압도하는 모델이기 때문이죠.



    그런 하차감을 제대로 보여주는 게 이번 에스컬레이드

    TV광고라고 할 수 있습니다.

    누구나 한 번쯤 꿈꿔보는 그런 로망을 바로 

    이 모델로 하여금 대신 느끼게 합니다.



    에스컬레이드의 하차감은 모든 차종을 통틀어 

    최고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죠. 

    차에서 내릴 때 주변의 시선이 쏠리는 것은 물론이고, 

    주차장에서도 주차관리인의 뜨거운 관심을 받습니다. 

    에스컬레이드는 사실상 GM의 플래그십인 만큼 

    엄청난 크기를 자랑합니다. 

    전장이 무려 5,180mm, 전고도 1,900mm에 달합니다. 

    전폭 역시 2,045mm로 왠만한 미니버스 수준입니다.


    덕분에 미국에서는 크고 강력한 차가 

    필요한 곳이라면 어디든 쓰인다. 

    헐리우드 액션 영화는 물론이고, 

    대통령 경호차로도 애용됐죠.



    외관 디자인도 위엄이 넘치게 만들어졌습니다.

     미국 대통령이 타는 차인 '캐딜락 원'과 비슷합니다. 

    국내에서도 대통령이나 VIP 경호가 필요할 때면 

    쉽게 만나볼 수 있습니다.





    프론트 엔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큼직한 

    캐딜락 엠블럼과 프론트 그릴은 브랜드의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대목입니다. 

    특히 어드밴스드 포워드 라이팅은 야간 코너링시에 

    시야를 확보해주는 만큼 육중한 에스컬레이드를 보다 

    편하게 다룰 수 있게 뒷받침하죠.



    측면 디자인 역시 곧게 뻗은 직선으로 고급스러운 감성과 

    압도적인 크기를 연출하며 후면에는

     넓은 면과 큼직한 캐딜락 엠블럼으로 다시 한번 

    차량의 존재감을 강조하는 모습이며 

    후방의 운전자에게 명료한 시인성을 전하는 광선검 형태의

     라이트 블레이드 콤비네이션 램프가 자리합니다.



    인테리어는 이 차가 어떤 점을 강조하며, 강점으로

    내세우는지에 대해 말해주고 있습니다.

    화려하고 웅장한 익스테리어에 비하면 확실히

    떨어지지만 클래식하면서도 세련된 인테리어 디자인은

    GM에서 나름 신경 쓴 모습이 보입니다.

    솔직히 이 차를 첨단기술이 적용된 새롭게 출시된 차들과

    비교를 한다는 자체가 말이 안되기도 하죠.

    캐딜락 에스컬레이드의 또 한가지의 장점은 바로 넓은

    공간이기 때문입니다.



    큰 짐을 실을 때에는 간단한 버튼 조작만으로

     2열과 3열 시트를 평면으로 접을 수 있어 

    동급 최고 수준 적재 공간을 확보했습니다. 

    C-필러를 곧게 펴 3열 탑승객이 타고 내릴 때도 여유롭습니다. 



    뒷자리에 앉은 가족이 지루하지 않도록 

    직관적인 인포테인먼트 시스템도 넣었습니다. 

    2열 시트 전면 상단에 설치된 9인치 대형 스크린은

     블루레이 수준 고화질 영상이 나옵니다. 

    USB, SD, RCA 포트를 통해 개인 미디어 기기와 

    연동할 수 있다는 것도 강점으로 꼽히죠.

     보스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도 실내 곳곳에

     배치된 16개 스피커를 통해 풍성한 음악을 들려줍니다. 



    여기까지 캐딜락 에스컬레이드를 본다면 조금 거짓말을

    보태어 국내제조사에서 출시되는 대형SUV와 크게 

    다를 것이 없다는 평을 내리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 웅장하고 화려함 속에 엄청난 힘이 숨겨져 있었습니다.

    캐딜락 에스컬레이드의 본네트 속에는 

    에코텍3 V8 플렉스퓨얼로 명명된 새로운 V8 6.2L 엔진을 자리합니다. 

    이 엔진은 쉐보레 콜벳 C7 스팅레이 등에 적용된 것을

     SUV에 걸맞게 튜닝한 것으로 최고 출력 426마력과 

    62.2kg.m의 토크를 냅니다.



    여기에 8단 자동 변속기를 적용하고 다양한 주행 환경에서

     최적의 주행 성능을 내는 4륜 구동 시스템을 채택했죠.

     더불어 전세계에서 가장 진보된 서스펜션 시스템으로

     평가 받는 MRC(Magnetic Ride Control)를 탑재했습니다.

     MRC는 1/1000초의 속도로 노면 상황을 파악하고 

    이에 따른 최적의 서스펜션 감쇄력을 조율합니다.

    놀라운 포퍼먼스를 지니고 태어났지만 막상 운전을

    하다보면 발끝에서는 느낄 수 있지만

    사운드로는 전혀 알 수 없는 단점아닌 단점이 있죠.

    차량 무게감과는 달리, 조작감이 가벼워서 

    어색하기 그지없는 칼럼식 변속기로는 

    펀드라이빙을 꿈도 꿀 수 없습니다. 

    V8 6.2리터 자연흡기 엔진 배기음을 기대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차음을 완벽하게 해놔서 엔진소리는 

    물론이고 풍절음도 거의 없죠.



    아직 국내 도입과 서비스망 확충이 제대로 

    이루어 지지 않아 GM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익히 알려진 대로 불친절합니다. 

    게다가 국내 출시 모델에 따로 현지화를 

    하지 않아서 불안하기까지 하죠. 


    가장 큰 문제는 역시 가격대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마트에 장보러 가거나 아이들을 

    등하교시키기 위해 1억2780만원짜리 에스컬레이드에

     지갑을 여는 사람은 없죠. 

    게다가  한국 도로에서 주행하거나 주차하기에 

    버거운 측면도 분명히 있습니다. 

    멋에 죽고 사는 상남자가 아니라면 결국 현실적인

     '퍼스트 카'로는 한계가 보여지기도 합니다.


    Posted by 천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