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 TT 쿠페 리뷰, 출시 20주년을 맞이한 3세대 TT의 다양한 변화

car 2018. 7. 27. 07:30

2년만에 페이스리프트로 더욱 강력해진 포퍼먼스로 돌아온 3세대 아우디 TT 쿠페

아우디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모델이자 젊은 감성을 자극하는 3세대 TT가 페이스리프트 됐습니다. 탄생 20주년을 맞아 진행된 이번 페이스리프트에서 아우디는 TT를 위한 다양한 구성을 추가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스포티한 라인과 강렬한 레드컬러가 인상적인 쿠페 모델을 만나보도록 하겠습니다.

가장 큰 변화는 아무래도 익스테리어 입니다. 보다 남성적이고 변화를 두려워 하지 않으며 TT의 특징인 스포티한 매력을 부각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아울러 싱글 프레임 그릴은 3차원 디자인이 적용됐으며, 범퍼 양 측면에는 RS 모델을 연상시키는 대형 공기흡입구가 위치해 있습니다. 이러한 디자인은 엔트리 모델부터 적용돼 페이스리프트된 TT의 감성을 모두 느낄 수 있게 배려했다고 할 수 있죠.

TT 특유의 라인들로 이루어진 측면은 새로운 형태의 휠이 장착됩니다. 휠은 17인치를 시작으로 20인치까지 선택할 수 있으며, 주유구는 캡리스 방식이 적용돼 불편함을 최소화 시켰죠. 또한 측면에서 이어져 오는 라인이 후면의 범퍼 하단까지 추가돼 머플러와 조화를 이룹니다.

아울러 헤드라이트는 수십 개의 LED 소자를 활용해 선택적으로 조명을 비출 수 있는 매트릭스 LED(Matrix LED)를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방향지시등이 살아 움직이는 듯한 느낌을 표현한 다이내믹 턴 시그널 램프도 적용돼 최신 모델이라는 걸 증명해 줍니다.

실내로 들어오면 외관의 다양한 변화와는 달리 3세대 TT의 특징을 살렸습니다. 얇은 대시보드, 항공기의 날개를 형상화시킨 계기판, 제트 엔진을 연상시킨 송풍구 등 특징은 그대로죠. 다만 그 기능들은 화려하게 변화했습니다. 12.3인치 디스플레이 계기판은 속도계와 타코미터를 보여주는 것은 물론 내비게이션 지도를 보여주는 것도 가능합니다.

엔진의 출력과 토크, 중력가속도를 보여주는 기능도 추가돼 계기판에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의 역할까지 수행하는 만큼 센터페시아는 6개의 버튼만 자리해 간소화시켰습니다. 아울러 LTE를 활용한 온라인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어 스마트한 TT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아우디 TT 쿠페에 적용된 시트는 헤드레스트가 통합된 스포츠 시트가 기본이며, 옵션으로 측면 받침대를 조절할 수 있는 S 스포츠 시트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사운드 시스템은 14개의 스피커를 갖춘 뱅 & 올룹슨 사운드 시스템이 적용돼 스포티한 TT에서 웅장한 사운드가 주변을 장악합니다.

그 밖에도 신형 모델에는 다이내믹 핸들링 시스템과 사이드미러 열선, 다기능 스티어링 휠과 발광 USB 포트, 블루투스, 오토 라이트 등이 기본으로 적용되고 트렁크 공간은 쿠페가 305리터이며, 편의사양 및 안전장치는 차선이탈 경고 및 방지, 후측방 경고, 표지판 인식, 후방 카메라 등이 탑재됩니다.

아우디 TT 쿠페의 또 다른 변화는 엔진입니다. 스포티한 모델의 특징을 살린 다운사이징 1.5리터 엔진이 탑재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오히려 180마력을 발휘했던 1.8 TFSI 엔진은 197마력을 만들어내는 2.0 TFSI 엔진으로 대체됐으며, 상급 모델은 동일한 배기량의 엔진으로 245마력을 발휘합니다. TT S는 2.0리터 배기량에서 306마력의 출력을 자랑하죠. TT에 탑재되는 모든 가솔린 엔진에는 새롭게 가솔린 미립자 필터가 장착돼 배기가스와 탄소배출에 대해 대응하게 됩니다.

아우디 TT 탄생 20주년을 맞아 새롭게 변화한 3세대 TT 페이스리프트 모델은 오는 9월 독일 시장부터 판매가 시작되며, 4분기부터 유럽 시장으로 판매가 시작될 것이라고 합니다. 가격은 쿠페 3만 5000유로(약 4600만 원), 로드스터 3만 7500유로(약 4900만 원)으로 책정되었습니다. 또한 한정 수량으로 출시되는 기념모델은 전 세계적으로 단 999대만 한정 생산되며, 내부에는 모카신 브라운 가죽과 기념배지, 그리고 두 가지 그레이 색상 외관 마감이 적용된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