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조 3008, 사자의 새로운 바람



    푸조가 SUV의 새바람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기존의 작고 빠르고 프랑스의 감성을

    그대로 SUV로 가져왔다. 

    우리는 그동안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에

    익숙해 졌다면 이제는 새로운

    바람을 맞이할 때다.

    3008 SUV는 내외부 디자인만 달라진 게 

    아니다. 넓은 승차 및 적재 공간을 확보했다.

     첨단 안전 및 편의사양도 대거 적용했다. 실제 

    모든 면에서 진화했다. 지난 2월 열린 2017 

    제네바 모터쇼에서는 SUV로는 사상 최초로

     ‘2017 올해의 차’를 수상하기도 했다. 

    상품성 만큼은 확실히 입증된 셈이다.


    푸조 3008 SUV는 PSA그룹의 블루HDi 1.6리터 터보 

    디젤 엔진이 들어간다. 최고출력 120마력, 최대토크

     30.6kg·m를 발휘한다. 변속기는 EAT6 6단 자동이다. 

    국내 인증 연비는 복합기준 13.1km/ℓ다. 

    도심은 12.7km/ℓ, 고속도로는 13.5km/ℓ로 나타났다.

    푸조 3008 SUV는 이제 진짜 SUV로 거듭났다. 인상은

     입체적인 크롬 패턴이 적용된 역동적인 느낌의 

    그릴과 보다 매섭고 과감한 조형으로 이뤄진 풀 LED 

    헤드램프가 어우러져 매우 강인해졌다. 리어램프는 

    사자가 발톱으로 할퀸 듯한 형상으로 다듬어졌다. 

    다이아몬드 컷팅 알로이 휠은 18인치다.

    푸조 3008 SUV는 SUV로서 면모를 갖추기 위해

     블랙 크롬 헤드라이트를 갖춰 우아함까지 신경 썼다.

    헤드라이트는 LED 주간 주행등이 내장되어 있으며,

     리어 라이트는 3D LED 라이트를 장착했다.


    LED라이트는 할로겐 라이트보다 50%, 제논 라이트보다

     35% 적은 에너지를 소비한다. 또한 기존 할로겐 라이트에 

    비해 즉각적인 반응으로 예열 시간을 따로 필요로

     하지 않다. 그리고 밤에는 시인성을 높이기 위해

     더 밝은 빛을 제공하고 낮에는 운전자의 눈

     피로도를 위해 밝기를 줄여 작동한다.


    플랫폼은 PSA 그룹의 EMP2를 사용했다. 

    길이는 4,447mm로 이전 세대 대비 88mm길어졌다. 

    휠베이스도 62mm 늘어난 2,675mm다. 

    이를 통해 더욱 안락하고 넉넉한 실내 공간을 확보 했다. 



    신형 3008에 주목해야 할 건 쿠팡쉐라는 

    검은색 페인트 따위가 아니다. 

    이 녀석은 비율부터 완전히 달라졌다. 그릴과 헤드램프의 

    눈을 치켜 올리고, 본네트를 수평에 가깝게 눕혔다. 

    덕분에 이전보다 훨씬 당찬 분위기다. 알다시피

    정통 SUV는 고개를 숙이지 않는다. SUV 명가 

    랜드로버 중 어떤 차도 고개를 숙인 차는 없다. 

    당당하게 들어 올린 보닛은 강인함의 상징과도 같고

    포효하는 사자라는 점이다.




    하지만 실내에 들어서면, 익스테리어의 변화 정도는 

    사소하게 느껴질 것이다. 이 녀석의 인테리어는 

    콘셉트카라 해도 믿을 만큼 도전적이다. 


    운전대 사이로 계기반을 봐야 한다는 편견, 

    직물 장식을 쓰면 저렴해 보인다는 편견, 운전대는 

    동그래야 한다는 편견, 센터콘솔은 동반석도 써야 한다는

     편견을 모조리 깨버렸다. 점점 굳어져가는 

    인테리어 스타일에 틀을 깨어버리는

    푸조 3008만의 매력이다.


    디자인적인 측면에서 새로운 도전이지만

    인체공학저으로 보면 이와 같은 변화가

    안정성과 시인성에서 볼 때 아주 필요했던 시도다.

    우리는 그동안 한 가지의 틀에 사로잡혀

    익숙함에 몰랐던 것이다.




    그러나 그런 익숙함이 주는 편안함과 넓은 공간

    이라면 구지 변화를 시도할 필요는 없다.

    그래서 3008 SUV는 그대로 가져왔다.

    뒷좌석을 접으면 트렁크 용량은 최대 1,670리터까지 늘어난다.


    공간은 가족용 차로 쓰기에 적당한 수준이다. 차체 크기는

     전체적으로 투싼보다 조금씩 작지만, 휠베이스가 

    투싼(2,670mm)보다 조금 더 긴 2,675mm다. 덕분에 

    뒷좌석에 키 177cm 가량의 성인이 앉아도 무릎 공간은

     여유가 남는다. 트렁크 공간은 기본 591리터며, 

    뒷좌석을 접으면 1,670리터까지 늘어난다. 

    준중형급 SUV로서는 평범한 수준이다.


    LANE KEEPING TECHNOLOGY


    액티브 차선 이탈 방지 시스템은 차량의 윈드 스크린에

     탑재된 카메라를 통해 도로의 차선을 식별한다. 

    차량이 차선 이탈할 경우 자동으로 운전대를 보정해

     원위치로 돌려주는 기능을 적용했다.



    DRIVER ATTENTION ALERT


    푸조3008 SUV에는 드라이버 어텐션 알람 기능이

     장착되어 있다. 2시간이상 장거리 운전할 경우

     ‘휴식’ 메시지가 계기판에 나타난다. 그리고 윈드스크린에 

    장착된 카메라로 차량 궤적을 분석해 운전자에게 

    안전 운전을 할 수 있도록 시각 및 

    청각 알림을 나타내기도 합니다.


    윈드스크린에 장착된 카메라는 속도 제한 표지판을

     인식해 12.3인치 헤드업 디지털 인스트루먼트 

    패널에 표시해준다. 제한 속도를 알 수 있을 뿐 

    아니라 스피드 리미트 & 크루즈 컨트롤 시스템을 

    이용해 속도에 맞게 운전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Safety Plus 팩에 포함된 푸조 하이빔 어시스트

     기능은 밤길 운전 시, 카메라를 통해 다른 차량의 

    근접 거리를 분석한다. 근접 타 차량에 따라 전조등을 

    자동으로 전환하여 눈의 피로를 줄이고, 

    운전자의 편의를 향상시켜준다.

    3008 SUV의 가격은 '알뤼르' 3,890만원

     'GT라인' 4,250만원이다.

    냉정하게 말해서 1.6리터 디젤 엔진이 달린 준중형

     2륜구동 SUV 치고 결코 저렴하다곤 할 수 없는 가격이다. 

    하지만 푸조의 프랑스 감성과

    최첨단 시스템이 부여된 3008 SUV는

    충분히 그 값어치를 할 것이다.


    경쟁차종으로는 BMW X4, 볼보 XC40

    벤츠 GLC, 레인지로버 스포츠 등이 있다.


    Posted by 천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