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 진입을 노리는 폭스바겐의 가성비 좋은 미국형 파사트



    디젤게이트 사태로 주춤했던 폭스바겐이 올해

     한국 시장에서 공격적인 라인업을 

    구성해 신차 5종을 선보입니다. 

    신뢰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다양한 차종을 선보여

     고객들의 기다림에 보답한다는 계획이죠. 

    2월에 처음 선보인 파사트 GT를 프로모션으로 

    1000만원 할인을 하는 것을 봐서는 폭스바겐의 이익 보다는

     이미지 개선이 우선이라는 걸 엿볼 수 있습니다.


    폭스바겐코리아는  서울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에서 

    신차 공개 미디어 간담회를 진행했습니다. 

    그 중 유독 눈에 띄는 것은 바로 미국형 파사트 였습니다.

     새롭게 출시된 폭스바겐의 신차들 사이에서

     듬직한 덩치로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지난 2월 출시된 파사트GT와는 완전히 다른 스타일이며 

    프리미엄이라 불리는 GT와 달리 편의장치와 

    익스테리어 모두 다른 차라고 불러도 무방할 만큼

     같은 이름이지만 미국형 파사트는 넉넉한 공간과

     가격경쟁력을 갖춘 미국형 패밀리 세단입니다.




    슈테판 크랍 사장은 "한국 중형 세단 시장은 가장 크면서 

    다양한 고객 수요가 존재한다"며 "이러한 특성을 감안해

     전 세계 유일하게 한국에서만 2종의 파사트를 

    출시하기로 독일 본사의 승인을 얻었다"고 전했습니다. 

    이 처럼 이례적인 시도를 하면서 까지 국내 시장에서 

    폭스바겐이 사활을 거는 이유가 무엇일까. 

    아울러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가격을 선정하면서 독일보다

     싼 가격대에 판매하는 이유도 궁금하게 됩니다.


    미국형 파사트는 가솔린 모델을 선호하는 고객층을 겨냥해

     새롭게 업그레이드된 2.0 TSI 엔진을 장착하고

     올해 하반기 출시될 예정입니다. 

    이런 점을 볼 때 폭스바겐 코리아는 그동안 내수시장에서의 

    고객들의 니즈와 시장의 흐름을 지켜 보고 있으면서 

    어떤 색깔의 차를 출시하는 것이 최선인지 판단하고 

    선택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폭스바겐 코리아의 이와 같은 전략을 이미 혼다코리아가

    먼저 시행한 바 있습니다.

    유럽형 시빅과 북미형 시빅을 모두 국내 출시했었죠.

    하지만 국내에서는 일본 브랜드의 인기가 좋지 못해서인지

    그 성과는 좋지 못했습니다. 

    폭스바겐의 이미지의 실추 이후에 이런 전략이라

    어떨지 모르지만 이전의 명성을 그대로 찾는다면

    아무래도 부정적이기 보다는 긍정적인 면이 더 많아 보이는 건

    사실입니다. 다양한 고객층을 모두 잡는 유일한

    방법이기도 하기 때문이죠.



    자동차 업계의 한 관계자는 “파사트는 폭스바겐의

     주력 모델이라는 점에서 차이점은 있지만 혼다의

     사례를 면밀히 검토해봐야 할 것”이라며 “파사트 GT의 적은

     프리미엄 브랜드 라기 보단 브랜드의 플래그십으로

     자리잡은 ‘아테온’일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습니다. 

    사실 신차 5종에서 아테온이 없었다면 유럽형 파사트가 

    프리미엄이라는 이름이 어울리지만 

    아테온도 곧 출시를 앞두고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볼 때 미국형 파사트가 오히려 내수시장에서는

    잘 통할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가격대가 현대 기아차 보다

    저렴하게 출시된다면 말이죠. 넓은 인테리어 공간과

    SUV부럽지 않은 트렁크 공간은 미국형 파사트의

    최고의 장점이기도 합니다.



    이미 유럽과 북미에 출시된 파사트인 만큼

    신차급의 가격대로는 출시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얼만큼의 옵션을 넣은 채 출시 될지가 관건으로

    보이며 3천만원대에 나온다면 폭스바겐 코리아가

    생각하는 가성비가 좋은 파사트를 판매하는데엔

    문제가 없어 보입니다.


    [car] - 2018 폭스바겐 티구안 리뷰, 본격적인 시장 공략! 신형 티구안으로!

    [car] - 2018 폭스바겐 파사트 세단 리뷰, 재출발의 시동을 거는 세단의 아이콘



    Posted by 천휘